일본인들이 온천 후 커피 우유를 마시는 이유는?
많은 사람들이 일본인이 목욕을 마친 후 시원한 우유를 마신다는 것을 다양한 영화나 TV 프로그램에서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. 특히 대중 목욕탕이나 집의 욕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. 이때 가장 인기 있는 맛은 전형적인 커피 우유 맛입니다. 그런데 왜 목욕을 마친 후 우유를 마셔야 할까요? 바로 바베큐와 토스트처럼 특별한 이유 없이 그저 함께 먹는 것일까요? 오늘은 우리가 함께 일본인들이 목욕을 마친 후 우유를 마시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!
왜 목욕 후 우유를 마시기 시작했을까요? 그 문화 뒤에 숨겨진 역사
목욕을 하고 나오면 몸에서 계속해서 열기가 발산되고 몸의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열기를 내뿜는 상태에서 차가운 음료를 마시게 되면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. 하지만 많은 음료 중에서 일본인들은 유독 목욕 후에 마시는 음료로 우유를 선택하고는 하죠.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담겨 있습니다. 그 이유를 시대적 배경부터 살펴보겠습니다.
쇼와 시대인 1930년대에는 일본 가정에는 냉장고가 없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. 따라서 일반 사람들은 대중 목욕탕에서만 차가운 음료를 즐길 수 있었고 냉장 보관이 필요한 우유는 더욱 그랬습니다. 당시만 해도 커피는 고가의 사치품에 속했기 때문에 커피 우유는 당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즐거움이었다고 합니다. 이후에는 시대가 발전하면서 우유와 커피 우유 외에도 과일 우유와 같은 다양한 맛의 우유가 등장하였습니다.
많은 음료 중에서도 우유인 이유는 당시에 일반 사람들이 우유를 자주 접할 수 없었고 탕에 몸을 담그며 손실되는 비타민을 우유를 섭취하면서 수분과 함께 보충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. 우유에는 비타민 A, B1, B2 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고, 그 외에도 유우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열사병을 예방할 수 있고, 비타민 A는 피부 보습에 좋다고 합니다. 그래서 당시 축산업자들은 목욕 후 마시는 우유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였고 이후 목욕 후에 마시는 우유 한 잔이 당시뿐만 아니라 현대 일본인에게도 생활의 일부가 되었고, 많은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목욕 후 우유를 마시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!
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 등과 같은 시대의 변화와 함께 일본 가정에 일반적으로 욕조와 냉장고가 보편적으로 갖추어지면서 대중 목욕탕이 점차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해요. 젊은 사람들은 위생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대중 목욕탕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아 아마 미래에는 대중 목욕탕에서 목욕을 마친 후에 우유 한 잔을 마시는 장면이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.
낯설고 익숙한 목욕 문화
한국에서도 대중 목욕탕 문화가 있었던 만큼 우리도 목욕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부종을 개선하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죠. 한국에서도 많은 대중 목욕탕이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사라지고 있지만 언젠가 다시 대중 목욕탕에 가게 된다면 목욕 후 차가운 커피 우유 한 잔을 마시며 일본인들이 목욕 후 느끼는 상쾌함을 경험해 볼 수 있겠네요!